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부를 만큼 오랜 생활 동안 인간의 삶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종교적 제의의 성스러운 제물로, 일상생활에서의 활력소로, 인간관계에서는 윤활유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와인은 현대에서는 하나의 문화와 예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매년 와이너리들의 포도 수확이 마무리되는 가을, 대전에서는 와인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접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0번째 개최되는 와인페스티벌은 소믈리에 품평회와 와인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컨퍼런스,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아래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아시아와인트로피

독일와인마케팅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아시아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 OIV(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가 승인한 아시아 유일의 국제와인 품평회입니다. 해마다 출품되는 약 4천 여종의 와인 중 30% 정도의 와인이 130여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가를 받게 됩니다. 기준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 ‘한빛탑’ 마크와 메달(그랜드골드, 골드, 실버) 스티커가 부착되어 전 세계로 유통됩니다.

와인컨퍼런스

세계 유명 와인 전문가들의 와인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와인 전문가, 와인 애호가 등 일반인 모두가 참가하여 와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는 ‘와인 시음과 마리아주’, ‘나쁜와인은 없다’, ‘와인의 온도’등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랜선 와인 시음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소믈리에 경기대회

국제소믈리에협회(A.S.I)의 회원사인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에서 주관하는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국내 최고의 소믈리에를 선발하는 경기대회입니다. 국내 최고의 소믈리에뿐만 아니라 와인과 음료 전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는 기회이자 대전국제와인페어와 더불어 많은 와인애호가들과 함께하는 대회입니다.

버추얼 와인 전시관

참가자들의 다양한 와인을 3D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시간 바이어/파트너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대전 우리술 한마당

동춘당은 조선시대 지어진 별당으로 보물 제209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동춘당 국화주와 대전에서 생산되는 원막걸리 등 대전지역 전통주를 한자리에 모아 품평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서양의 와인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전통주를 전통가옥이 둘러싸인 동춘당 공원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와페 인 더 시티

‘와페 인 더 시티’는 대전 도시 곳곳에 위치한 와인샵, 와인바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와인 전문가와 함께 와인에 대해 배우고 테스팅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와인과 함께 대전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모두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