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지친 우리들을 위한 한국 전통 음식, 삼계탕

한국에는 예로부터 삼복더위라 하여 무더운 여름 중 가장 더운 3일을 초복, 중복, 말복으로 부르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어린 닭에 인삼, 마늘, 대추, 밤, 찹쌀, 잣 등을 넣고 오랫동안 푹 고아서 먹는 ‘삼계탕’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즐겨먹는 한국 전통 음식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땀 배출로 체내의 수분, 무기질 등이 쉽게 빠져나가는데,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와 각종 영양이 가득한 식재료들이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삼계탕 주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성질이 여름철 차가운 음식으로부터 지친 우리의 위장을 달래주고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삼계탕은 예로부터 한국인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전통음식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통 삼계탕뿐만 아니라 전복, 낙지, 꽃게 등 푸짐한 해산물을 넣은 ‘해물 삼계탕’을 시작으로 몸에 좋은 한약재가 들어간 ‘한방 삼계탕’, 고소한 누룽지가 들어가 있는 ‘누룽지 삼계탕’ 등이 있고 이와 더불어 연잎 삼계탕, 녹두 삼계탕, 수삼겉절이 삼계탕, 된장 삼계탕 등 다양한 퓨전 삼계탕은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삼계탕에는 인삼이 빠질 수가 없는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인삼은 노화를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원기회복, 기억력 촉진, 항암효과 및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충청남도 금산군은 한국 대표 인삼 재배지로 매년 10월에 ‘금산인삼축제’를 개최하는데 이곳에서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고 인삼을 직접 살 수도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이기도 합니다.

대전의 센트럴파크,
‘한밭수목원’

대전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한밭수목원은 중부권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으로 푸른 녹음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005년 습지원, 야생화원 등 15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된 서원(西園)을 처음 개원하였고 2009년에 목련원,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등 19개 테마원으로 구성된 동원(東園), 2011년에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열대식물원이 차례차례 조성되었습니다.

도심 정원으로 이끄는 서원(西園)의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이들이 뛰노는 잔디공원을 마주하게 됩니다. 공원 너머로 펼쳐진 녹음을 바라보며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야생화원을 지나 연잎 향 가득한 습지를 만나게 됩니다. 습지를 빙 둘러 놓인 데크 길을 따라 산들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걸으면 어느새 피톤치드 향 가득한 신갈나무와 소나무 숲에 들어서 잠시 쉬어가며 자연을 만끽해 볼 수 있습니다.

연결로를 거쳐 동원(東園)으로 걷다보면 호수를 끼고 펼쳐진 또 하나의 정원을 마주하게 됩니다. 철마다 피고 지는 형형색색의 꽃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사람들의 여유로운 발길이 느껴집니다. 봄의 목련원, 여름의 장미원, 가을의 단풍나무원 등 한국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즐기는 방법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숲 해설사와 함께 한밭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숲 해설사와 함께 수목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식물의 유래, 용도, 비슷한 식물 구분 등 풀과 나무에 대한 다양한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하며 거닐다 보면 탁 트인 광장에 위치한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연정 국악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는 것도 한밭수목원을 방문하며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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