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가득한 여름축제, 달밤소풍

달밤소풍은 매년 여름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광장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도시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 축제는 2016년 처음 시작하여 코로나19로 2년간 잠시 휴식기를 갖은 후 올해 7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플리마켓, 예술공연, 서포터즈 등 해마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축제를 구성해 왔으며 올해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녹색축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축제’, 여름밤 도시에서 즐기는 ‘도심형 축제’라는 3가지 키워드로 준비되었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음악분수와 미디어 파사드

축제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푸드트럭 뿐만 아니라 음식과 함께 무제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푸드트럭 옆에 들어선 플리마켓은 지역 청년 작가와 창업가들이 참여하여 기념품과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빛탑 주변 무대에서는 버블아트, 인디밴드,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일 밤 펼쳐지는 물빛광장의 음악분수와 미디어 파사드는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하루 세번 운영되는 음악분수는 리듬에 맞추어 분수가 나오는데, 하늘로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물줄기와 함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한빛탑 벽면에 쏟아지는 다채로운 영상들은 콘크리트 벽이었던 평범한 건물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한국 전통 그래픽과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영상들이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을 새롭게 변신시켰습니다. 전망대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며 대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한빛탑 전망대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축제

이번 축제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환경을 생각한 녹색축제 이기 때문입니다. 축제에 참여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주체적으로 환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합니다.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제공할 때 사용하는 용기는 친환경 재질을 사용해야 하고, 포장 최소화, 다회용기 사용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철저한 분리수거로 쓰레기 재활용 및 배출량 감소에 힘쓰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잊을 만큼 재미와 낭만이 가득한 달밤소풍은 매년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축제입니다. 지역축제는 그 지역의 고유 문화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1993대전세계박람회의 상징탑이었던 한빛탑이 30년이 지난 오늘 시민들을 위한 축제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올 여름을 당신의 여름을 시원하게 바꿔줄 달밤소풍으로 여행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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