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속으로 떠나는 대전 낭만여행

대전시는 매일 다른 주제로 대전의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감성대전 시네마 투어’는 대전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볼 수 있는 낭만이 가득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시작되는 이 코스는 한국에서 세번째로 큰 인공호수 대청호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근현대역사를 품고 있는 테미오래와 근현대사 박물관을 관람하고 동서양의 건축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선교사촌을 방문하는 것으로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대청호오백리길 호반낭만길과 명상정원

잔잔한 호수위에 떠있는 물안개와 그 사이를 유유자적 가로짓는 거위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대청호 둘레길 중에서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호반낭만길입니다. 수변길 옆으로 펼쳐진 넓은 갈대들이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가 호반길을 찾아온 사람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의 배경이 된 명상정원에 도착합니다. 드라마 <슬픈연가>, 영화<7년의밤>, <창궐>, <역린> 등 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이곳은 방문객에게 편안한 안식을 선사합니다.

테미오래

이곳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마약왕>이 촬영된 곳입니다. 1932년 충청남도청사가 대전으로 이전해 오면서 함께 지어진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2012년 충남도청을 홍성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충남도지사가 거처하였고, 이후 충남도지사공관을 비롯한 9개의 유휴공관을 대전의 근대 역사와 문화, 예술, 전시 등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관으로 탈바꿈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청사 근현대사박물관

1932년 건축된 대표 근대 건축물로 100년의 대전의 역사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전쟁 중에는 임시 중앙청과 전방지휘사령부, 전쟁 후에는 충남도청 청사로 사용되던 건물로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전 역사의 산 증인으로 남아있습니다. 건축물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등록문화재 제 18호로 지정되었고, 영화 <변호인>, <더 킹>, <미스터 션사인> 등 많은 작품의 촬영지가 되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선교사촌

영화 <덕혜옹주>. <마더>,<살인자의 기억법>,<그해 여름>등이 촬영된 이곳은 한남대학교 내에 위치해 있는 선교사촌입니다. 1955년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가 한남대를 설립하면서 형성된 선교사들의 거주 마을로 대전시 문화재자료 4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직접 설계해 지은 집들은 한국식 기와지붕을 하고 있고 내부는 미국식 생활양식을 갖추고 있어 동양과 서양의 건축이 결합한 형태 형태입니다. 한남대학교 설립자 인돈(William Alderman Linton)을 기념한 학술원을 개원하고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가구와 책, 소지품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선교사촌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토) 시간 일정 체류
오전 9:20 대전역
9:30 트래블라운지
9:55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30
10:50 대청호 명상정원 50
오후 13:00 대전역
14:00 대전역
14:10 트래블라운지
14:20 테미오래 60
15:25 대전근현대사전시관 40
16:30 한남대선교사촌 40
17:40 대전역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에 몸을 신고 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전의 낭만을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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