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문화의 만남,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중부권 최대 규모인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가 지난 8월 27일 문을 열었습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가 개최되었던 자리에 있는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는 쇼핑이 주를 이루던 기존 백화점과는 다르게 문화, 예술, 과학을 모두 접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놀이 공간을 넘어 미래를 만나는 과학관, NEXPERIUM

과학의 도시 대전답게 신세계 백화점 안에는 다양한 과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과학관 NEXPERIUM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개발하고 제작한 공간으로 미래 과학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이언스 뮤지엄에서는 로봇이 실제로 어떻게 제작되는지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으며,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로봇과 그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 지구 외의 행성을 관찰하고 우주를 탐험하기 위한 인공위성에 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제공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전시를 관람하면 관람객의 행동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자동 분석하여 관심 분야에 적합한 진로를 제시해주는 등 아이들에게 과학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상에서의 예술 Art of Life

신세계 백화점은 문화 공간이 드물던 1966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미술 전문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사진,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로도 연간 50여 회 이상의 다양한 전시와 아트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에서 6번째로 문을 연 복합문화예술공간은 대전 신세계 The Art Space193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상징하는 높이 193m의 엑스포타워 42층에 있는 갤러리 The Art Space 193에서는 대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으로 떠나는 여행 Urban Journey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곳곳은 이국적인 공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이탈리아 베로나 거리를 옮겨 놓은 것 같은 풍경과 멋스러운 인테리어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분수, 로맨틱한 베로나 스테어즈까지 낭만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8층 건물 옥상에는 3,400평의 하늘공원이 조성되어 티라노 파크, 미로정원, 대나무 숲, 패밀리 포레스트와 숲 테라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입니다.
건물 밖은 내부만큼이나 화려합니다. 해가 질 무렵 마주할 수 있는 화려한 신세계 경관조명은 잔잔했던 도시 대전을 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멀리서도 환하게 빛나는 신세계의 불빛을 조망하며 문화, 과학, 예술이 접목된 복합 문화도시 대전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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